고령화 사회에서 치매는 더 이상 일부 어르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겪을 수 있는 질환인 만큼, 조기 발견과 적절한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병원 접근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지역사회에서 직접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서비스'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이 글에서는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의 목적과 대상, 검사 절차, 그리고 그 효과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1.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이란? (치매선별검사)
치매는 기억력 저하, 판단력 감퇴, 성격 변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초기 증상을 ‘그냥 나이 들어서 그렇겠지’ 하고 넘기기 쉬워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정부와 지자체는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원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보건소나 치매안심센터가 직접 마을, 복지관, 경로당 등을 방문하여 선별검사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특히 60세 이상 고령 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조기 검진을 통해 치매를 예방하거나 진행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매우 중요한 공공의료 서비스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2. 어떤 절차로 진행되나요? (조기진단 서비스)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은 단순한 검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별 → 진단 → 등록 → 돌봄 연계까지 이어지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 1단계: 선별검사
가장 먼저 실시되는 검사로, 대표적으로 MMSE-DS(간이정신상태검사)나 KDSQ-C(치매선별도구)가 활용됩니다.
이는 어르신의 인지 기능과 기억력, 언어 능력, 집중력 등을 간단하게 평가합니다.
약 10~15분 정도 소요되며, 현장에서 간호사나 치매상담사가 진행합니다.
✅ 2단계: 진단검사선별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 가까운 병원이나 협력기관으로 연계되어 정밀 검사를 받게 됩니다.
뇌 CT 또는 MRI, 혈액검사, 전문의 문진 등을 통해 치매 여부를 정확히 진단합니다.
✅ 3단계: 등록 및 관리
치매로 진단받은 경우, 지역 치매안심센터에 등록되어 약물 복용 관리, 인지 강화 프로그램, 가정방문 서비스 등을 받게 됩니다.
또한 돌봄 부담이 큰 가족을 위한 상담 서비스와 휴식 프로그램(가족쉼터)도 함께 운영되고 있습니다.
3. 누가 대상이고 어떻게 신청하나요? (고령자 건강관리)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은 기본적으로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대상이 됩니다.
우선순위 대상
-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원 접근이 어려운 독거노인
-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 거주자
- 경로당, 요양시설 등에 입소 중인 어르신
- 가족이 인지 저하 증상을 의심하는 경우
신청 방법
- 가까운 치매안심센터나 보건소에 전화 문의
- 주민센터 또는 통장, 복지 담당자를 통한 간접 신청
- 지자체에서 직접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검진을 제안하는 경우도 있음
4. 실제 효과와 기대되는 변화
치매는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과 비약물적 치료로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고, 환자와 가족의 부담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찾아가는 검진은 검진 접근성이 낮았던 계층에서 치매 진단율을 높이고, 치료 개입 시기를 앞당기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발표에 따르면, 찾아가는 검진을 통해 치매 조기 진단률은 2배 이상 향상되었고,
치매 등록 후 6개월 내 약물 치료율도 기존보다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론: 치매 예방의 첫걸음, 조기검진에서 시작됩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꾸준히 관리하면 충분히 자립적인 삶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찾아가는 치매조기검진’은 병원에 가지 않아도 내 집 근처에서 검사받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이고 따뜻한 예방책입니다.
혹시 부모님이나 주변 어르신이 인지 저하 증상을 보이신다면,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치매안심센터에 문의해보세요.
지금의 작은 관심이 미래의 큰 걱정을 덜어주는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